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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도량의 꽃,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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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21-06-30 13:13 773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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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곡사 도량 곳곳에
개망초를 비롯한 이름모를 들꽃들이
한창 피어납니다.
보기 힘든 잡풀이라고
함부로 뽑지 마라
그의 가슴에도
기다림의 씨앗이 묻혀있다
오만을 버리고
질기게 피워 올린
한톨의 소금 꽃
그도 귀한 손님이다
개망초/김다연 님
우리 템플스테이 숙소
연못 주변에도 예쁜 야생화들이
자신을 자태를 피워냅니다
개구리 밥풀 사이로
노란 어리연도 피었네요
睡蓮이 곱게 피었습니다
수련이 낮에 피었다가
밤에는 오므라 듭니다
잠잘수,졸음수 자를 써서
수련이라고도 한답니다
노란 원추리 꽃입니다
여름을 알리는 꽃이기도 합니다
여름철 노고단에 가면
주변이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원추리 꽃이 흐드러지게 피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들꽃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옭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숲 향기를 온몸에 받으며
들꽃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늘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얽매이게 되는 것들을
훌훌 털어내는 것이다
바라보는 시선이 바꾸는 순간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시자한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온 몸을 다하여 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아운 일이다.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용혜원 님
우리는 소소한 것들을 많이 외면하고 삽니다
삶의 경계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그런 것들은 별로 신경을 안쓰죠
그러다
지치고 힘들때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
문득
자연속에서 온전히 자신과 마주할때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쳐 버린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날 그날 마음을 두드리는 많은 내면의 감정과 우리는 마주합니다
그럴때 길가에 무심히 피어있는 이름모를 들꽃을 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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